티스토리 뷰
최근 강남권 하이엔드 주택이 자금 조달과 분양에 어려움을 겪으며 미분양을 넘어 공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급 주거시설조차 고금리와 고분양가에 발목이 잡히면서 자금난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강남권 주요 개발 사업들의 현황과 그 원인,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오데뜨오드 도곡: 미분양과 공매의 현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오데뜨오드 도곡'은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 총 108호실로 이루어진 고급 주거시설입니다.
그러나 2020년 하반기 분양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7월 준공 이후까지 상당한 미분양 물량이 남아, 결국 공매 절차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 공매 시작일: 2023년 6월 6일
- 매각 방식: 일괄 매각
- 최저 입찰가: 1,829억 5,700만 원
- 평당 분양가: 7,299만 원
오데뜨오드 도곡 개발을 담당한 특수목적법인(SPC) '도곡닥터스'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만기 도래로 상환하지 못한 대출금 문제로 공매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시공사 DL이앤씨 역시 공사비 정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2. 강남권 고급 주택 미분양 현황
강남권에서는 2020년대 들어 고급 주택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나, 높은 분양가와 고금리 여파로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3. 미분양 및 공매 원인
하이엔드 주거시설의 미분양 사태는 여러 가지 요인에 기인합니다.
- 고금리: 고급 주택 구매 수요가 고금리로 인해 급격히 줄어들며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습니다.
- 고분양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사업자들이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를 책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오데뜨오드 도곡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7,299만 원에 달해 수요를 억제한 측면이 있습니다.
- 주택 시장 침체: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해 수요가 감소했습니다.
- 금융권 요구 조건 강화: 과거에는 분양률 40~50%만 달성해도 본 PF 전환이 가능했으나, 최근에는 금융권에서 더 높은 수준의 분양 실적을 요구하며 착공 자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4. 향후 전망
부동산 업계에서는 강남권 고급 주거시설의 미분양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권의 PF 사업성 평가에 따른 재구조화 및 정리 계획이 본격화되면 경매나 공매로 나올 부실 사업장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는 한 추가적인 공매 사례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결론 및 요약
강남권의 하이엔드 주거시설은 높은 분양가와 고금리로 인해 분양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분양 물량이 공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강남권 고급 주택 개발 사업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며, 향후 금융권의 PF 사업 재평가와 관련한 재구조화 계획 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9월 중 공공주택지구 분양 시작: 3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른 공급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