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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 현물 ETF와 비교해 현저히 적은 상황입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반면, 이더리움은 아직 강력한 비유적 서사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1.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 운용 규모 비교

항목 비트코인 ETF (AUM) 이더리움 ETF (AUM)
미국 자산운용사 총 운용자산(AUM) 약 571억 달러 약 68억 달러
블랙록 운용 비트코인 개수 36만1376개 (약 220억 달러) 38만7843개 (약 9억 달러)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운용 자산은 약 571억 달러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운용 자산인 68억 달러에 비해 약 9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블랙록과 같은 주요 자산운용사도 비트코인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비트코인 보유량이 이더리움 보유량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2. 이더리움 투자 내러티브의 한계

비트코인은 오래전부터 '디지털 금'이라는 명확한 투자 내러티브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하게 만들었고, ETF 출시 이후 빠른 자산 유입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블랙록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 로버트 미치닉은 "비트코인 ETF는 출시 15일 만에 20억 달러의 자산을 모았지만, 이더리움은 같은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반면, 이더리움은 '월드 컴퓨터', '월드 인터넷' 등의 별칭으로 불리지만, 이러한 개념은 대중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정석문 프레스토치서치 센터장 역시 "이더리움의 투자 내러티브는 비트코인에 비해 대중적 공감을 얻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진단하며, 중장기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에게 더 친화적인 내러티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3. 이더리움의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성과

이더리움은 2022년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에너지 소비와 관련된 ESG 성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PoW 방식은 컴퓨터 연산 능력에 의존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반면, PoS 방식은 가상자산을 보유한 비율에 따라 보상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력 소비가 현저히 적습니다.

항목 이더리움 (ESG 종합 순위) 비트코인 (ESG 종합 순위)
ESG 종합 순위 1위 29위
주요 지표 탈중앙화, 에너지 소비, 보안, 기후 영향 탈중앙화, 에너지 소비 등

 

이더리움은 ESG 친화적인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투자 내러티브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CC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ESG 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비트코인은 29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고려할 수 있는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4. 향후 전망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아직 투자자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명확한 비유적 서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ESG 성과와 같은 긍정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관련 상품의 인식이 개선될 여지는 충분합니다.

 

ESG 투자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이더리움은 이러한 트렌드를 활용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이더리움 현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비교했을 때 자금 유입 속도가 더디지만, ESG 친화적인 특성 등 장기적인 투자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내러티브를 넘어, 이더리움만의 차별화된 스토리와 특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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