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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 및 분석
삼성전자[005930]가 8일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 부문인 범용 D램(DRAM)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3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분 | 2분기 영업이익 |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 |
삼성전자 | 10조 4,439억 원 | 10조 3,047억 원 | 19.98% |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8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 3,047억 원으로 예측되었습니다.
이는 2분기 영업이익(10조 4,439억 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98% 증가한 80조 8,700억 원으로 전망되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14조 원대까지 예상되었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들어 급격히 하향 조정된 모습입니다.
KB증권(9조 7,000억 원) 등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하였습니다.
메모리 시장 양극화와 HBM의 부진
메모리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범용 D램은 예상보다 더딘 수요 회복으로 인해 가격과 출하량이 모두 부진한 반면, HBM 시장에서는 5세대인 HBM3E 제품이 여전히 엔비디아의
품질(퀄리티) 테스트를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메모리 종류 | 주요 제품 | 수요 회복 속도 | 시장 상황 |
범용 D램 | 범용 D램 | 더딘 회복 | 가격 및 출하량 부진 |
HBM | HBM3E | 진행 중 | 품질 테스트 중 |
일회성 비용과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영향 요인
이번 실적에 반영된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일회성 비용(성과급)과 파운드리 부문의 적자 지속, 비우호적인 환율 변동, 재고평가손실 환입 규모 등이 있습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범용 제품에 대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이전 전망에 비해 부진했고, HBM3E 물량 역시 예상보다 부진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삼성전자 사업 부문별 실적 추정
이번에 발표된 실적에서는 사업 부문별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DS 부문에서 약 5조 3,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업 부문 | 영업이익 추정치 |
DS 부문 | 5조 3,000억 원 |
삼성전자 주가 동향 및 4분기 전망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 장중 5만 원대를 기록하는 등, 지난 7월 고점 대비 약 30% 하락한 상태입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조 7,036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지난달 초에는 15조 원대의 전망도 있었으나 중순 이후로 점차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분기 | 영업이익 예상치 |
4분기 | 11조 7,036억 원 |
스마트폰과 PC가 D램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제품의 수요 부진이 크게 회복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스마트폰과 PC 제조사들은 재고 소진에 주력할 것이며, 반면 HBM 및 DDR5와 같은 AI 및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D램 수요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하였습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가 동종업체와 차별화되기 위해서는 HBM의 경쟁력 입증이 필수적"이라며 "메모리 1위 업체로서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였습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 전망
한편, LG전자[066570]와 LG에너지솔루션도 이날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7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한 9,686억 원, 매출은 6.39% 증가한 22조 331억 원으로 전망되었습니다.
기업 |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 매출 예상치 |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 |
LG전자 | 9,686억 원 | 22조 331억 원 | 6.39% |
LG에너지솔루션 | 3,442억 원 | 6조 6,416억 원 | -19.24% |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인해 지난해 3분기(7,312억 원)의 절반 수준인 3,44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3분기 매출 전망치는 전년 대비 19.24% 감소한 6조 6,416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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