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업체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중간 점검 결과, 삼성 계열사의 눈에 띄는 성장이 돋보였으나, 유한양행과 종근당, 한미약품 등 전통 제약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글에서는 주요 제약사들의 실적을 정리하고 주요 원인을 분석해봅니다.\
회사명 | 3분기 영업이익 (억원) | 전년 대비 증감율 | 주요 원인 |
삼성바이오로직스 | 3,386 | +6.3% |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 4공장 램프업, 우호적인 환율 환경, 매출 1조 원 첫 돌파 |
삼성바이오에피스 | 679 | +38% |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미국·유럽 허가 승인, 마일스톤 수익 지속 |
유한양행 | 545 | +690.6% |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기술료 수익 증가 (마일스톤 수익 기여) |
한미약품 | 510 | -11.4% | 중국 법인 영업이익 감소 (홍수 등 자연 재해 영향), 비만 치료제 임상 진행 상황 주목 |
종근당 | 252 | -52.5% |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공동 판매 계약 종료 영향 |
대웅제약 | 411 | +20.3% | 높은 마진의 전문의약품 성장 및 중국 파트너사 기술 수출 기대 |
녹십자 | 396 | +20.8% | 전문의약품 성과 개선 |
삼성 계열사의 성장과 유한양행의 반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3% 상승하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처음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와 함께 공장 풀가동,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또한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미국·유럽 허가 승인으로 영업이익이 38% 증가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유한양행은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미국 FDA 승인 이후 기술료 수익 덕분에 전년 대비 690.6%라는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마일스톤 수익을 제외하면 기존 사업 부문은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는 유한양행이 신약 개발 포트폴리오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합니다.
전통 제약사들의 어려움: 종근당과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이 홍수와 같은 자연 재해로 인해 크게 감소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4% 감소했습니다.
종근당 역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공동 판매 계약이 종료되면서 영업이익이 52.5%나 감소했습니다.
새로운 치료제들이 투입되었지만,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웅제약과 녹십자의 안정적인 성장
대웅제약과 녹십자는 각각 전년 대비 20.3%, 20.8%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대웅제약은 높은 마진의 전문의약품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 파트너사와의 기술 수출 논의도 진행되고 있어 내년의 성과가 기대됩니다.
전망: 대형 바이오업체와 전통 제약업체 간 양극화 지속
전문가들은 대형 바이오업체들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집중하면서 빠르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반면, 전통 제약사들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양사의 수익성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제약·바이오업계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며, 각 업체의 전략적인 대응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삼성, SK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와 대단지 분양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