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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달러에 몰렸던 투자 자금이 대선 직후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10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선거 직전 6만 7천 달러 수준에서 최근 7만 7천 달러를 넘어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자산 유형 | 선거 전 가격/거래량 | 선거 후 가격/거래량 | 변동률 |
비트코인 (BTC) | 6만 7천 달러 | 7만 7천 달러 | +14.9% |
업비트 비트코인 거래량 | 4,786 개 | 17,174 개 | +259% |
이더리움 (ETH) | - | 거래량 6만 7606 개 | +265% |
솔라나 (SOL) | - | 거래량 157만 6416 개 | +269% |
도지코인 (DOGE) | - | 거래량 84억 개 이상 | +283% |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의 일 거래량이 지난 6일 1만 7174개로 전날(4786개) 대비 무려 259% 급증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표 알트코인인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거래량도 각각 265%, 269% 증가하며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개 지지한 '밈 코인' 도지코인의 거래량은 283% 늘어나며 84억 개 이상의 코인이 거래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거래량 급증은 대선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을 디지털 자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왔습니다.
이러한 친 디지털 자산 행보가 시장에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며 막대한 시중 자금이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 투자와 관련된 지표에서도 흥미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자산 유형 | 지난달 판매액/잔액 | 이달 들어 판매액/잔액 | 변동 |
골드바 판매액 | 259억 원 | 34억 원 | 감소 |
골드뱅킹 잔액 | 7,773억 원 | 7,613억 원 | -160억 원 |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골드바 판매액은 259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7일까지 34억 원 수준에 그쳤습니다.
금과 관련된 금융상품인 골드뱅킹 잔액도 지난달 7773억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달 7일에는 7613억 원으로 160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금 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신호로 볼 수 있으며, 대선을 기점으로 금의 투자 매력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달러와 관련된 투자 또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자산 유형 | 지난 9월 말 잔액 | 지난달 말 잔액 | 변동 |
달러 예금 잔액 | 638억 9600만 달러 | 603억 2200만 달러 | 감소 |
5대 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은 지난 9월 말 638억 9600만 달러로 1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이후 603억 2200만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려는 투자자는 증가하고, 원화를 달러로 바꾸려는 투자자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미국 대선 이후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치솟으며 환율 추가 상승에 베팅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한 시장 전문가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정책에 반영될 경우 환율은 1400원을 상회할 수 있다"며 "내년 평균 환율은 올해보다 낮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미국 대선이라는 큰 이벤트가 투자 시장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에서 벗어나 디지털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은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이 어떤 식으로 현실화될지, 그리고 그에 따라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주목됩니다.
투자자라면 이러한 흐름에 주목하고 다양한 자산의 움직임을 살펴보며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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