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올해 상승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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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기자 2025. 1. 9. 21:03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우려 속에서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하락의 배경과 시장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10시 20분 기준 9만5166.09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95% 하락했습니다.

한때 9만2525.84달러까지 떨어지며 9만3000달러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하기도 했습니다.

연초에 10만2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상승장 기대감을 키웠던 비트코인은 최근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으로 인해 하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특히, 현재 가격은 연초 수준인 9만4000달러선에 근접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상황입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매수 포지션이 연이어 청산되며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8일 기준 가격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 청산 물량은 약 4억4282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일의 4억8346만 달러에 이어 이틀 연속 대량 청산 기록을 경신한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편 관세 부과를 위해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는 CNN 보도는 자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보도 이후 달러인덱스(DXY)는 109포인트까지 상승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4.7%를 넘어섰습니다.

이로 인해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식 선물 시장이 급락했고, 비트코인 가격도 연쇄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8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트럼프 2기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정할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과 무역 및 이민정책 변화 가능성이 주요 우려 요인으로 제기되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추가적인 단기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레든(Ledn)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존 글로버는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9만달러선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비트코인의 조정이 일시적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기술적 분석 결과를 근거로 “지지력 테스트 이후 비트코인이 12만6000~12만8000달러선까지 강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으로 인해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지력 테스트 이후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대비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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